마음 따라 얼굴도 바뀐다

마음 따라 얼굴도 바뀐다

상유심생(相由心生).
외모는 마음에서 생겨난다는 뜻이다.
사람은 각자의 얼굴에 세월의 흔적을 새기며
산다. 우리가 지나온 세월, 생각과 가치관, 심리
상태의 모든 변화 하나하나가 얼굴에 흔적을 남긴다.
여기에는 어느 정도 과학적 근거가 있다. 심리 변화는
신경전달 물질의 농도 차이를 발생시키고 근육을 만들어
표정에 변화를 만든다. 오랫동안 일정한 정서를 유지한
사람은 표정에 크게 변화가 없지만 항상 초조하고
우울한 사람에게는 '불안한 얼굴'이 생긴다.


- 레몬심리의《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중에서 -

* 나이 마흔이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지요.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종종 거울을 봐야 합니다.
내 얼굴 속에 평온함이 있는지, 불안함이 있는지...
내 낯빛에 깃든 초조함이나 우울함을
유쾌함과 생동감으로 바꾸는 일이
자기 얼굴을 바꾸는 길입니다.

얼굴 생긴 대로 사는가, 사는 대로 생기는가

• 기자명 김서원 인상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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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얼굴 어때요?”

처음 만난 사람이 나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한 가지 범주(範疇)에 28년간 살았던 경력에 주는 관심이며 많은 사람들이 자기 얼굴을 궁금해 하기 때문이다. 가끔 피곤이 몰려오거나, 무례하게 물어보는 사람을 만나면 얼굴을 만지고, 얼굴을 고치고, 얼굴을 읽는 일을 오랫동안 했던 나의 숙명이며 업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 질문이기도 하다.

“선생님 얼굴은 어떠니 앞으로는 어떻다.”처럼 얼굴을 운명론적인 관점으로 속 시원하게 이야기 해주고 싶지만 얼굴을 개척론적인 관점으로 접근했던 28년간의 세월이 있어 얼굴에 대해 기초적인 이야기를 해준다. 그럼 질문이 “어떻게 하면 좋은 얼굴을 만드느냐?”로 바뀐다.

인상(人相)은 우리가 흔히 보는 관상(觀相)과는 다르다고 주장이다. 관상이란 얼굴의 고정된 모습에서 운명을 초년, 중년, 말년으로 나누어 개략적으로 읽는 것이다. ‘얼굴이 그렇게 생겼으니까 그렇게 산다.’는 식이지만, 인상이란 ‘그렇게 사니까 얼굴이 그렇게 생긴다.’라는 것. 즉 관상이 콘크리트처럼 굳어져 변할 수 없는 것이라면 인상은 좋은 얼굴을 가지기 위해 어떤 마음이나 생각,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인도해 주는 것이고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인상만 바꾸면 운명까지 바꿀 수 있다는 미래지향적인 특징을 지닌 것이 인상이고 ‘페이스 리딩’이다.

아울러 인상학에서 인상이란 사람(人)과 사람 사이에서 서로(相) 소통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며, 마주한 상대가 있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즉 얼굴을 읽는 사람의 컨디션이나 분위기에 따라 다르다는 말이다.

얼굴은 태어날 때 모습을 그대로 유지 할 수 없다. 사람의 얼굴은 그가 사는 방법과 환경에 따라 표정이 형성되고 근육의 변화를 가져와 그 얼굴 속에 본인의 운명과 삶의 방향 등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어떤 인생관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지에 따라 인상이 변하는 것이며 또 거꾸로 인상이 변하면 삶의 방향도 변하게 된다.

얼굴은 주인이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변화한다. 얼굴의 30% 정도가 타고나지만 70%는 후천적 환경이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마음에 따라서 우리 사람의 얼굴에 아주 미세한 수천 개의 근육들이 아주 세밀하게 움직인다. 경직된 표정, 침울한 표정이나 우울한 표정을 많이 지었을 때에는 그러한 근육들이 굳어지게 되고, 그것이 본인의 얼굴의 생김새를 좌우하는 자기만의 얼굴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왕이면 좋은 생각과 가치관, 밝고 에너지 넘치는 그런 표정을 내 표정으로 만드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는 첫인상이 아주 중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그러한 나의 표정들로 인해 상대방에게 어떤 느낌을 전해주는 가도 중요하다. 힘들고 지쳐도 애써 밝은 표정을 짓고, 아무리 스트레스 받고 짜증나는 일이 있어서도 얼굴의 인상만큼은 좋은 인상을 습관화하다 보면 그러한 밝은 인상의 표정들이 나의 표정으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살아왔던 배경, 지금의 가치관, 직업, 감정 모든 것들이 사람 인상에 담겨진다. 마음 따라 얼굴 값한다는 말이 괜한 말은 아니다.

생각은 말을 만들고, 말은 행동을 만들며, 행동은 습관을, 습관은 인격을 만든다. 인격이 달라지면 상이 바뀌고 운명도 바뀐다.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인상을 잘 관리하여 어제의 마음이 오늘의 얼굴이 되고, 오늘의 마음이 내일의 얼굴이 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분명히 좋은 상을 갖게 된다.

지금 어떤 얼굴을 가지고 있던 당신의 얼굴이다. 그리고 얼굴 때문에 운명을 비관하며 살 필요도 없다. 충분히 노력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김서원 박사

인상경영학 박사

저서< 끌리는 얼굴에 숨겨진 비밀 페이스리딩> <오행으로 읽는 얼굴소통심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