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의 알콩달콩

30분

<나훈아 발언을 오독하지 말라!>

발언의 핵심은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국민이 나라를 지켰다는 것, 즉 민주주의를 말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 왕은 도망갔어도 조선의 백성들이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했고,

일제치하 때는 조선의 왕과 관료들이 나라를 빼앗기고 나라를 팔아먹었어도 백성들이 독립운동을 하며 나라를 되찾고자 했고

IMF 경제위기를 자초한 김영삼 정권과 달리 국민들이 장롱속의 금붙이를 모아 나라의 위기를 구했고

지금의 코로나 19 위기도 전 세계 어떤 국민들보다 모범적으로 정부당국의 방역에 협조하며 고통을 참아내고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은 위대하고 자긍심을 가져도 좋다는 것이 발언의 핵심이다.

나는 가황 나훈아의 발언을 보며 대한민국 헌법 1조 2항이 떠올랐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

나훈아는 민주주의를 노래하고 있다.

한국 현대사 100년 동안 살펴보자면

민주주의의 적이 누구인지 분명하다.

1. 누가 나라를 팔아먹고 누가 친일을 했는지

누가 해방정국 때 반민특위를 좌절시켰는지

누가 지금도 친일파 청산을 방해하고 있는지

누가 친일파의 후예들인지 모르는가?

2. 누가 헌법 전문의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했고

누가 5.16군사쿠데타로 4.19 민주이념을 짓밟았는지

누가 80년 광주를 피빛으로 물들였고

누가 민주주의를 짓밟았는지

누가 군부독재의 후예들인지 모르는가?

3. 누가 호헌철폐 독재타도 87년 6월 민주화 운동을 했고

누가 박총철 이한열 열사를 죽였는지

누가 6월 항쟁을 했고 누가 방해했는지 방해한 세력의 후예들이 누군인지 모르는가?

4. 2016~2017년 촛불을 들어 적폐청산을 외찬 사람들이 누구이고 박근혜 잔존세력이 누구인지 모르는가? 국민의 힘에 의해 탄핵된 세력이 이름을 바꿔 국민의 짐이 되고 있다.

5. 정부 방역당국과 온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코로나 19와 전쟁을 치루는데 방역당국의 호소를 조롱하고 8.15 광화문 집회와 10월 3일 개천절 집회를 하겠다고 드라이브 스루를 하고 지지하는 세력들이 누구인가? 이들이 나훈아가 말한 "말 잘 듣고 잘 따르는" 국민인가?

나훈아의 발언에 부끄러워해야 할 사람들이

고개를 쳐들고 이런 말 저런 말로 마치 남 얘기하는 걸 보니 이분들은 아직도 제 정신이 아닌 모양이다.

나훈아의 발언을

오독하지 말고 오도하지 말라.

한국어를 모르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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