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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발령 난 남편... 그 집엔 나 몰래 시어머니가 있었습니다

# 이미행복 2020. 11. 22. 15:13

지방 발령 난 남편... 그 집엔 나 몰래 시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아무튼 주말]
[별별다방으로 오세요!]

어린이의 깨달음은 순진하지만 위대합니다. 청춘의 깨달음은 아프지만 눈부십니다. 중년의 깨달음은 어떨까요? 착잡한 회로를 돌고 돌아 원래도 알고 있던 지점으로 돌아오는 서글픈 깨달음입니다. 내 마음이 허한 진짜 이유를 문득 깨닫고 보니 이미 때는 늦가을입니다. /홍 여사 드림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요즘 저는 전에 없이 그런 말을 듣습니다. 잘난 자식의 앞길이 탄탄대로이거나, 나이 들수록 빛을 발하는 건강 미인이라서 듣는 말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제 경우는 좀 어정쩡하답니다. 일 때문에 지방에 내려가 있는 남편과 떨어져 지낸다는 이유로 그런 턱없는 말을 들으니 말입니다. 친구들은 저더러 얼마나 편하냐고, 부럽다고들 하는데, 저는 겉으로만 그렇다고 하지 속으로는 고개를 젓습니다. 인생 살아보니 때아닌 편안함은 나중에 불편한 청구서를 내밀더라 싶어서요. 하긴 제 친구들도 그걸 몰라 하는 말은 아닐 테지요.

그런데 가만 보면, 부부간에 아무 문제 없는 친구일수록 제 상황이 부럽다고 더 야단입니다. 평생 가장 역할 충실히 하고 여자라곤 아내밖에 모르는 남편을 둔 친구일수록, 남편을 더 성가셔하더군요. 저는 솔직히 그런 성가신 남편이랑 한번 살아봤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제 남편은 결코 아내를 귀찮게 하지 않는 남자거든요. 처음엔 손이 안 가는 남자라서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같이 산 시간이 쌓이다 보니 알겠더군요. 남편은 자기 관리도 잘하지만, 그만큼 자기만의 공간을 침해받기 싫어하는 사람이기도 하다는 것을요. 혼자일 때 제일 편하고, 혼자라도 아무 부족함이 없는 남자의 아내로 사는 허전함.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그게 무슨 복에 겨운 소린가 할 겁니다.

그런 남편이니 지방 발령이 두려울까요? 속으로는 신난 거 아닌가 싶게 아무렇지도 않더군요. 저는 그에게 물어봤습니다. “나도 같이 내려갈까? **도 곧 입대하는데.” 얄미워 떠보는 질문인 동시에, 한편으론 진심이기도 했습니다. 남편이 그렇게 하자고만 하면 진짜 그래 볼 생각이었으니까요. 집 구해준다는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처럼 아기자기하고 특색 있는 집을 세 얻어, 신혼처럼 한번 살아봐도 재밌지 않겠어요. 그러나 남편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젓더군요. 그럴 일은 아니라고, 당신은 이곳에 남아 오랜만의 자유를 만끽하라고요. 저는 속으로만 중얼댔습니다. 언제는 뭐 내가 안 자유로웠나?

아닌 게 아니라, 저는 여태 참 자유롭게 살아온 여자입니다. 그 흔한 시집 스트레스도 거의 없이 살았습니다. 요즘 흔히 하는 말로 ‘셀프 효도’의 모범 사례가 바로 제 남편이거든요. 우리가 신혼일 때는 ‘셀프 효도’라는 말도 아직 없었는데, 그 사람은 어디서 그런 개념을 터득했을까요? 남편은 혼자 어머님을 뵈러 가는 걸 당연한 듯 여겼습니다. 나도 따라나서려고 하면, 이렇게 말하곤 했죠. “당신은 집에서 쉬어. 나 혼자 다녀올 테니.” 아이를 낳고는, 손주를 보여 드리는 차원에서도 한번씩 따라가곤 했는데 그럴 때도 남편은 어머님과 저를 둘이서만 놓아두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어머님과 주로 대화하고, 마치 통역사처럼 가운데서 양측 말을 전하곤 했죠. 안부 전화를 드리는 일도 지금껏 거의 매일 남편이 하니, 저는 그야말로 무늬만 며느리인 셈입니다.

물론 몸은 편했습니다. 그러나 마음마저 편하진 않았죠. 나한테도 역할과 자리를 좀 분배해주었으면 하는 생각마저 슬그머니 들더란 말이죠. 그런 얘길 하면 제 친정 언니는 버럭 소리를 지릅니다. “얘가 무슨 호강에 겨운 소리야? 탕국에 빠져 죽게 생긴 나 같은 사람 들으라고 하는 말이니?”

“그렇지만 언니. 나는 형부 같은 남자가 좋아. 효자 노릇 하느라 아내 고생은 좀 시켰지만, 처가에도 얼마나 잘해? 옆에만 가도 뜨끈뜨끈한 사람이잖아.

“나는 제부 같은 남자랑 산뜻하게 한번 살아보고 싶다. 아내 고생할까 봐 어머니를 원천 차단하는 애처가가 쉽니?”

애처가라... 언니 말이 맞는 말이길, 저는 늘 믿고 싶어 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저 씁쓸히 웃지요. 언제나 나를 감질나게 하던 제 마음속 헛헛함의 정체를 저는 며칠 전 우연하고도 사소한 사건 하나로 확연히 알게 되었거든요.

그 주는 대개 격주로 남편이 상경하는 주였습니다. 그런데 목요일쯤 전화를 건 남편이 갑자기 무슨 사정이 생겨 다음 주에나 올라올 수 있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알았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죠. 그래놓고 토요일 오후에 기차를 탄 겁니다. 간다고 말해봤자 만류할 게 뻔하니, 말도 않고 출발했죠. **역에 내려서 택시로 집 근처까지 가서야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보. 나 지금 어딘지 알아? 당신 집 앞이야. 그 순간 침묵을 타고 고스란히 전해지던 남편의 난감함에 저는 몸이 굳어버렸습니다. 1초 만에 제 머릿속을 번개처럼 스쳐간 온갖 불길한 상상에 비하면, 이어지는 남편 말은 차라리 다행스러운 것이었죠.

“어, 그래? 이 사람이 말도 없이…. 지금 여기 엄마 와 계셔.”

저는 그날 남편 집에서 어머님을 마주쳤답니다. 놀라긴 했지만,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지요. 어머님도 아들 거처가 궁금하실 테니 한번쯤 다녀가실 수 있지 않겠어요. 남편이 쓸데없이 거짓말로 둘러댄 것, 어머님도 얼마 전 통화에서 제게 아무 말씀이 없으셨던 점이 마음에 걸리지만, 그 또한 애처가의 철저한 셀프 효도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변명 삼아 하신 한마디 말씀이 제 가슴을 푹 찌르더군요.

“나는 길도 설고, 안 오겠다고 하는데도 얘가 하도 성화를 해서. 그렇게 우두커니 혼자 있지 말고 아들한테 며칠 와 있으라고. 그냥 약만 챙겨서 오면 여기 다 있다고. 맛집도 많고 산에 단풍이 너무 곱다고...”

그 순간 저는 바보가 득도하듯, 지난 이십오 년간 혼자 묻고 혼자 궁금해하던 질문의 답을 알아버렸습니다. 이렇게 배려심 있는 남편과 사는데 나는 왜 마음 한구석이 늘 답답한가? 남편이 내게 하는 행동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내게 절대 하지 않는 행동이 문제였죠. 저는 남편에게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왜 내 곁에 와 있지 않느냐는 말. 몸만 오면 여기 다 있다는 말, 근처에 맛집도 많고 단풍도 곱다는 그런 살가운 말...

셀프 효도는 좋은 것입니다. 그것이 아내에 대한 배려에서 나오는 것이라면요. 그런데 제 남편의 셀프 효도는 그 이유가 달랐습니다. 어머니와 밀착한 데서 오는 것이었지요. 그 누구도 개입시킬 필요가 없는 자기만의 행복 같은 것이었나 봅니다.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었지만, 아직도 그에겐 어머니와 이룬 관계가 가장 원초적이고 편한가 봅니다. 물론 아들이 어머니와 친밀한 걸 탓할 생각은 없습니다. 아내인 저와는 왜 그런 게 안 되느냐가 문제이지요. 그저 천성이 ‘셀프남’이라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어머니에겐 그렇게 다감하고 친근할 수 있는 걸 보면요. 이럴 거면 차라리 저는 이름난 효자랑 사는 피곤한 아내인 편이 낫겠습니다. 어머니에게도 지극하고 저에게도 아랫목처럼 노글노글 따뜻한... 그랬더라면 비록 몸은 고단했을지언정, 마음은 허하지 않았을지도요. 인생에 만약이란 없는 거지만요.

오늘같이 눈부신 늦가을 오후, 바람에 휩쓸리는 낙엽을 바라보며, 곁에 다가와 다정히 함께해줄 누군가가 아쉬운 건 결국 제가 안고 가야 할 제 문제임을 깨닫습니다.

하긴 우리네 삶 자체가 셀프 아니던가요?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사연입니다.

최신순찬성순반대순

장종원

2020.11.22 13:27:27

난... 이글 자체가 이해가 안간다. 와이프가 왜? 시어머니가 오든 말든 무슨상관 이란 말인가 ? 자기집도 아닌.. 이유야 어쨋든 남편이 따로 나가 사는 집에 자기 어머니 모시고 사는게 눈치볼 이유인가? 남편도 엄연히 자기 사생활이 있는것인데... 바람이라면 얘기가 다르지만.. 며느리가 미안해 해야하는 상황 아닌가.. 남편이 집안 내팽겨치고 나간것도 아니던데. 나는 어머님, 장모님 두분 일정한 날짜 정해서 정기적으로 찾아 뵌다.

정하택

2020.11.22 11:53:29

이런 여자와 안 산게 얼마나 다행인가? 한번도 이런 악몽 같은 경험, 안겨 주지 않고 어마니 살아생전 나보다 더 잘 모신 우리 마누라가 정말 존경스럽다. 정말 감사한다.

김진권

2020.11.22 11:45:54

ㅎㅎ 이래도 지라 저래도 지라.. ㅋㅋㅋ 그래서 미개한 것들은 몸과 맘을 편하게 두면 안된다니깐.. ㅋㅋ

서진남

2020.11.22 11:26:43

갑자기 며느리를 맞닥뜨린 시어머니의 장황한 상황설명이 그간 시어머니에 대한 며느리의 자세를 설명하고 있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체는 상호작용의 존재. 상대가 내가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으면 내가 상대에게 하는 행위 역시 달라진다. 이것이 남의 평가전에 스스로를 면밀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이수용

2020.11.22 11:04:28

에효 도데체가,

심정순

2020.11.22 09:40:02

요즘세대 며느리들의 한 특징은, 강화된 자기중심성과 공감능력의 부족인듯. 시어머니를 타자화시키다 못해 demonize시키는듯한 느낌마저. 마치 극복해야할 그 어떤 존재처럼. 남편입장은 혼자사는 늙은 어머니에 대한 길러준 사랑에 대해 효도라는 빚이 있음을 상상도 못함. 외롭게 혼자사는 시어머니의 입장도 인간적으로 이해해야지. 며느리 자신도 언젠가는 똑같은 상황이 될텐데. 젊은세대 며늘님들에 대한 시민교육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런 자기중심적 하소연 기사는 싣지 않는 것이 국민들 정서를 해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유종덕

2020.11.22 09:30:17

이글은 어머니가 썼다면...

김동규

2020.11.22 08:21:15

폰 집어던지지 말도록. 경기도 않좋은데 . 쩝.

정성원

2020.11.22 07:48:54

글쓴 이의 남편이 꼭 저의 모습입니다. 글쓴 이가 꼭 제 와이프 모습입니다. 와이프가 요즘 내게 우리도 남들 처럼 싸우고 살자고, 끝도 없는 잔소리를 합니다. 글쓴 이와 같이 모든 문제가 깔끔하게, 정갈되게 해결되어 있고, 별로 스트레스 받을 만한 상황이 없는 가정에서 살고 있는 내 와이프는, 옆 집 부부를 부러워 하더라. 그 가정, 남편은 빚에 쪼들리고, 돈 벌어다 준 적 없고, 가정은 채무에 시달리고, 그 부부는 맨날 싸우고, 웃고, 뒹굴며 사는 것을 너무 부러워 하더라.

윤형준

2020.11.22 07:46:17

당장 이혼하세요!!!

윤형준

2020.11.22 07:42:07

인공자궁이 개발되면 남자는 비혼이 답입니다. 이미 사유리 경우도 있지만 잘나가는 여자는 대리모, 입양등으로 만족하거든요.

이춘분

2020.11.22 07:22:42

호강에 겨운 감성팔이 글이다. 홀로남은 노모 모시는데 마누라에게 거짓말까지 해가며 눈치를 봐야하는 아들 입장도 좀 헤아려 보길 바란다. 나중에 아들이 며느리에게 혼날까봐 변명삼아 한 노모의 말씀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정성원

2020.11.22 07:17:45

글쓴 이가 호강에 겨워, 별의별 불만을 다 털어 놓네요. 내 이야기와 똑 같습니다. 나도 와이프가 시댁 관련 스트레스 받지 않기 위해, 와이프를 시댁과 원천 차단 시켰습니다. 나도 어느정도 처가 쪽과 거리를 두고 있고요. 재정 문제 확실하게 해서, 우리 가정 어렵지 않게 살고 있고, 아내도 자기 나름 대로 자유활동 보장하고 있고, 외부활동 등을 통해 즐겁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는 아내가 정말 마음에 맞는 몇 가정이 모여서 공동육아를 하고 있고요. 그런데도, 아내는 끝도 없는 요구를 내게 합니다. 글쓴이와 똑 같은 요구를 합니다. 우리도 남들처럼 싸우고 살자고.... 솔직히, 나는 와이프에게도 보여주기 싫은 나만의 공간, 나만의 생활 방식이 있습니다. 와이프는 내 고유 공간으로 자꾸 들어오려고 합니다. 그 고유 공간 속에 별 것 없어요. 그저 독서, 운동, 산책, 자유... 와이프와 이전에 몇번 같이 했었는 데, 와이프가 싫어하더라고요.

정재식

2020.11.22 07:16:58

호강에 겨운 철없는 여자이네요

정재식

2020.11.22 07:00:43

아내인 니가 잘해야한다 시어머니를 살갑게대접하지않은 것이네요 요즘 여자들 본인도 늙을텐데요

류봉우

2020.11.22 05:27:50

살다보면 한가지가 좋으면 분명히 한가지는 나쁜게 인생길 입니다

류창곤

2020.11.22 02:28:12

곧 자기 아들이 당신을 그렇게 모시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시간은 돌고도는 것입니다.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가슴 따뜻하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세요.

이정훈

2020.11.22 02:18:47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에게 관심가져주고 아껴줘야겠네요

박내희

2020.11.21 23:49:33

남자에게 있어 효도는 숙명이다. 젊을 때에는 노골적으로 반항하여도 나이가 들어가고 부모님이 노환을 겪고 무력하게 되면 다들 효자가 된다. 부모님 이야기만 나와도 눈물이 나는 것이 늙어가는 아들의 심정이다.

함동훈

2020.11.21 22:11:59

40여년 시어른 모시고 살았다고 두분 돌아가신 후 복수(?)하듯 영감 잡는 울마눌은 어떻고요?

박상배

2020.11.21 21:33:50

여자는 화성인? 남자는 피곤해? 이런 남편 만나면 저런 남편이 부럽고 저런 남편 만나면 이런 남편이 부럽고.

이용수

2020.11.21 21:24:34

그러게 사람은 손이 두개 발이 두개이고 좌뇌가 있고 우뇌가 있지요,,,,,하나 얻으면 다른 하나에 눈길이 가는거,,,뭐,,,그런거가 인생입니다,,시집살이에 된통 당하는 여자분들에게는 ,,,글쎄,,,

임진완

2020.11.21 21:09:29

주변에 충고해준다는 친구와 언니를보니 이 여자의 심성을 짐？贊恬맨求？원래 끼리끼리 초록은 동색이라 하지않나 안봐도 이부부간에 서먹한 이유를 남자라면 충분히 짐작할수 있다

이윤석

2020.11.21 20:54:04

아내가 남편 엄마처럼 큰 사랑을 주었나? 세상 이치가 다 준만큼 받는거다

허만영

2020.11.21 20:30:30

한마디로 너절한 잡동사니 글이다. 뭔가하고 정독하고나니 욕나온다.

이상규

2020.11.21 20:22:45

홍여사님, 다음에는 동성부부 이야기를 부탁드립니다.

임경영

2020.11.21 20:21:04

부모 섬기는것은 참힘든다. 그러나 삶의 좋은 일들이 생긴다. 나중에 보고 자란 자식들에게 섬김을 받게되고 부모로 부터 삶에 지혜도 배운다. 남편이 차단하기전에 내가 먼저 부모를 챙겨봐라.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 할것이다.

박현규

2020.11.21 20:14:58

며느님아 시어머님이 경쟁상대인가요? 철이 없으신 것 같네요. 나이도 지긋하실 것 같은데. 상대성 원리라 남편이 그리 행동한데는 아내도 원인이 없지 않을 겁니다.

최병지

2020.11.21 20:10:13

글쎄 옛말에 호강에 겨워 오강에 ㄸ싼다는 얘기가 있는데 보니 평탄하니 아주 아무 문제 없는 삶을 살아오다 보니 이런 것도 신경쓰이나 보네. 남편분도 가끔 바람도 피우고 한 번씩 긴장하게 해야 이런 소리를 안 할 텐데. 두 분다 착한 분이라는게 나의 결론.

이동수

2020.11.21 20:02:33

아내되는 사람은 유튜브에서 "남편나무"라는 노래를 들어보길 권합니다. 남편의 그늘이 얼마나 귀중한지를 요즘 아내들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박근주

2020.11.21 19:22:40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 내 형편은 좋지않고 다른사람 형편은 좋아보인다.

김명환

2020.11.21 19:19:35

정독 했습니다 제 결론은 복에 겨워서 복이 목구멍을 차고 나오는 소리 같네요 너무편한 인생을 살아온것 같네요 이글을 읽으면서 정확하게 느낀거는 역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구나 입니다 .

이상찬

2020.11.21 19:19:12

여기에 함축된 뜻이 어찌 가정사, 부부.모자.고부 간의 이야기만 담고있을까?란 생각은 과한 것인가? 글속에 "때 아닌 편안함은 나중에 불편한 청구서를 내밀더라."라는 문구 속에는 많은 것을 내포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내가 소속된 나라 속의 관계도 어찌 그리 같은 결과를 맞을까?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李東馥

2020.11.21 19:17:36

一人稱主人公視點에서 작성했으니...하루 이틀도 아니고...夫人은 기왕 쓸 내용이라면 왜 저렇게 됐는지 과정도 언급했어야 했지요...나도 當身 남편 해동거지와 비슷한데 이 마눌님은 부인의 행동거지와 반대로 하고 있습니다. 무관심으로 一貫하는...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배우자가 다 마음에 들어 사는 부부는 없다고 확신하니 그대는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 보며 당신 만의 생활 공간과 시간을 만들어 보심이 낫겠습니다.

안창호

2020.11.21 19:01:18

경쌍도 수준봐라 ㅋㅋ

김상진

2020.11.21 18:49:09

글쎄요. 글은 수려하나 왠지 자기중심적 사고로 흐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특히 어머니를 아내와 접촉차단까지 하면서 살갑게 대해야 하는 그 상황은 많은 경우 아내의 문제로 인함이 대부분인데, 본인은 아무 문제가 없고 남편의 이상행동으로 몰아가는 점은 객관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2020.11.21 18:46:24

요즘 세상이 참 팍팍 합니다. 구절구절 옛이야기 남 이야기까지 끌고 와서 합리화 시도 하는데 평소 남편에게 믿은을 주지 못한 홍여사? 님이 문제 인듯 싶어요. 그리고 시부나 친부나 모두 부모라는 사실이 중요한건데 홍여사는 그 사실 망각 하고 있군요 "나만 편하면 돼!" 이런건 가요? 그 시모는 오고싶어서 왔겠어요? 평소의 그대 삶을 되돌아 보시길........

이칠우

2020.11.21 18:05:04

편안 안(安)은 '여성이 갓을 쓰니 얼마나 편안한가.'로 배웠다. 그런데 너무 편해서 시어머니에게 시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읽혀지는 것은 나 만의 생각일까?.

안성준

2020.11.21 17:59:40

철부지네요. 성체가 되었으면 어느 정도 부모와 거리를 두고 독자적인 삶을 살아가는 게 생명체입니다. 부부로 산게 아니라 동거인으로, 형식상 부부로 살아온 것 같은 느낌일 것 같아요. 성인이 되었으면 독립하고 자신의 가정을 꾸리며, 거기를 중심으로 사는 게 인생입니다. 차라리 지지고 볶는게 낫지 싶습니다. 맹맹한, 아무 잘못도 없는, 도우미 아주머니도 아니고 원..

정의철

2020.11.21 17:53:30

여자란 요사스런것들

이상우

2020.11.21 17:46:26

부모 와 아내. 오늘날의 중년 남자들의 최대 고민이 아닌가 합니다. 평소 아내가 시부모에 관심을 조금이라도 가져줬다라면 남편이 저런 선택을 했을까요? 남편 사랑은 아내가 시부모에게 준만큼 가게 돼있지 않을까요? 남편에 대한 서운함 보다 자신의 문제점은 없었는지,,되돌아 보는 계기가 됐음,,, 아므튼 남은 시간은 다함게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해 봅니다.

인수현

2020.11.21 17:31:24

다른 여자가 사는게 아닌게 얼마나 다행인지~^^

김영대

2020.11.21 17:16:16

마마보이와 사는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삽화입니다. 아내의 고독과 절망감이 저절로 묻어 나네요. 이래서 마마보이에게 딸을 안 주려는 풍조가 있는 듯 싶습니다. 가정은 어디까지나 부부중심이어야 합니다. 요즘 유행의 대세인 자식중심도 아니고 더더욱 시어머니 중심은 결코 아닙니다. 아내의 슬픔과 외로움에 대하여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수헌

2020.11.21 16:56:46

남편과의 관계를 너무 깔끔하게만 해온 건 아닌지. 물방울을 톡톡 튀겨가면서.

곽순희

2020.11.21 16:43:08

남편에게 혹여 편안한 아내였나를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것 같아요. 무엇이든 상대에게 의논할수 있는 그런 아내가 필요하지요. 남편에게 때로는 보호해줄 필요성을 느끼도록 할필요도 있답니다.

박정욱

2020.11.21 16:42:28

남편 자기만의 공간이 아니라, 배우자에게 싹수가 안보이니 포기하고 스스로 대안을 찾은겁니다. 본문에 처형등 주변인물들 등장 하는데, 시달렸을 남편분 고충이 짐작되네요. 남편한테 묻지 말고 먼저 시어머니를 챙겨야지요, 처가쪽에 알아서 잘하기를 강요했듯이

곽순희

2020.11.21 16:38:36

지나치게 꼬여 문장을 만들어 대중들이 읽기에 불편하네요 . 독자가 읽기 편한 문장이 최고 문장 아닐까요? 읽기에 불편하도록 베베 꼬인 문장이라고 훌륭한 작가는 아니라고 봅니다. 읽기가 힘드네요. 맛있는 식혜가 목구멍으로 스르르 넘어가듯 읽혀지는 문장을 기대해봅니다.

윤화영

2020.11.21 16:19:39

남편을 진정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독점을 하려하는 이 여인은 제정신인가? 그것도 시어머니를 경쟁자로고 생각하는 듯하니 정신감정을 받아야 할 것 같다. 쓸데없는 넋두리를 하느니 시어머니를 먼저 모시고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

김진아

2020.11.21 16:02:07

욕심쟁이시네요..^^ 지나치면 안되지요...넓게 바라보세요...

김지현

2020.11.21 15:40:20

남편의 껍데기와 산 느낌일 것 같다.

노현수

2020.11.21 15:27:08

부여에선 질투하는 여자는 사형시켰는데 얼마나 안좋은거면 사형

박형준

2020.11.21 15:24:37

모든걸 다 가질 수는 없습니다. 이미 대부분의 며느리들 보다 아주 편안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적은 삶을 살고 계셨지만, 어머니와 남편 관계에 대한 질투를 느끼시는군요. 대부분은 내가 어찌 하면 선순환이 될까 보다, 저사람이 나에게 왜 이걸 해주지 않을까에 대한 불만으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는것 같습니다. 어머니에게 그리 살가운 분이 왜 글쓴 분에게는 상대적으로 그리 살갑지 않을까요? 먼저 남편에게 나는 어떤 사람인지 본인입장이 아닌 남편입장에서 생각해보시는게 답이 아닐런지요? 남편이 무엇을 그리워 하는지..

김철

2020.11.21 15:22:31

조금 더 가지려는 욕심이 허함으로 왔다면 그마저도 내려 놓는 순간 편해지지 않을까요.

노현수

2020.11.21 15:22:16

려자란 무엇인가. 알수가 없다. 화성에 가본적이 없으니

최효원

2020.11.21 15:02:57

인간이 얼마나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 동물인지 알 것만 같은 사례네요! 타인의 부러움을 살만한 자유로움도 소외감(?)으로 느끼는게 인간이니까요?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인간이란 동물은 애초에 그렇게 생겨먹은 특이한 종(種)이니까요!

박승기

2020.11.21 15:00:59

이 이야기속에는 나오지 않은것이 있어서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데... 신혼 초기 고부간의 갈등이 있을수도 있고, 그것을 남편에게 자신은 시부모를 모시기 싫다는 표현을 의연중에 했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살아보면서 느끼는거지만, 어떤 인연은 때론 의미없는것도 있고, 어떤 인연은 정말 소중하더라

윤경호

2020.11.21 14:49:41

참 부인분께서 남편에게 단 한번 만이라도, "여보 내가 어머님께 잘할테니 믿어보세요. 절대로 문제 안생기도록 할터이니.." 이런식으로 말을 했다면 남편분은 얼마나 안심하고 편안하게 부인을 의지했을까요 고부간에 갈등이 많은 현실에서 남편분은 모두가 문제없게 하기 위하여 본인이 희생한 것을 .. 자기만의 행복을 위해서라니.. 너무나 자기 위주의 정서라 정신감정이 필요할듯합니다. 희생한 남편분에게 감사를 드리는것이 먼저임에도.. 불평불만이니.. 남편분은 잘 생각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세상에나... 이 착하고 수고한 남편분에게 대한 응대가 이정도라니... 뭐하나 더 부족했다면 큰일 났겠네요. 부인분은 이제라도 희생한 남편분에게 감사를 드리고 인생의 동반자로서 서로 믿음을 키우시기 바랍니다.

황성식

2020.11.21 14:45:51

아마 모자간에 공유하는 나름의 다정다감함에 며느리가 낄 자리는 처음부터 없었던것 같네요. 몸은 편해도 뭔가 남남인 느낌.. 그런 부분은 부인의 성격이 모자가 공유하는 감정과 잘 어울리지 않기 때문일수도 있고.. 오래전 얘기지만 내 지인의 아내는 시어머니를 그냥 친정엄마 대하듯 엄마라고 불렀다네요. 나도 이제 당신의 딸이라고 선언하듯.. 일부러 시어머니와의 거리감을 없애려는 노력과 마음씀씀이가 특별해 보였습니다..

오수일

2020.11.21 14:41:42

그가 괜히 그랬을까? 자신의 반성부터 해보는 게 순서일듯!

조정래

2020.11.21 14:38:40

저기요 제가 6개국에서 20년 살아보면서 여러 부부사이 보아왔지만 ....우리나라 주부들 질투심이나 불평은 지구상에서 가장 드센 나라가 아닐까 합니다 아들과 어머니 사이 그런 질투로 이런 글 쓴 님이 쫌도 아니고 많이 실망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