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고민입니다.

“자식을 어떻게 키워야 하나.”

“어떤 식으로 교육을 해야 하나.”

우리는 대부분 자신이 살아온 삶을 기준선 삼습니다.

거기에 맞추라고 자식에게 요구합니다.

왜냐고요?

나한테는 그게 ‘정답’으로 보이니까요.

그게 ‘전부’로 보이니까요.

그게 정말 정답일까요?

 

[백성호의 현문우답]

 
기성 세대는 주입식 교육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암기식 교육을 받으며 컸습니다. 그래서 주어진 정답에 익숙합니다. 그런데 젊은 세대, 혹은 어린 세대는 다릅니다. 그들은 자신의 답을 스스로 만들어가야 하는 세대입니다.
 
여기서 간격이 생기더군요. 부모가 받았던 교육 방식과 자식이 받아야 할 교육 방식. 둘이 너무 다르니까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늘은 최재천 교수에 이어 두 번째 편입니다.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에게 자녀 교육법을 물었습니다. 크게 보면 두 가지 물음입니다. “자식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 무엇입니까?” “그걸 어떤 식으로 실생활에 적용하면 됩니까?”  
 
#풍경1
 

 
김형석(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올해 102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인터뷰에서 상당히 공격적인 질문을 던져도 그는 좌고우면하지 않더군요. 자신의 소신과 철학을 담담하게 풀어갈 따름이었습니다. ‘100세가 넘으셨으니, 모든 사람이 모두 후배가 돼버려서 그런가. 눈치 볼 필요가 없어져서 그런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성경을 보면 최후의 만찬 때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대목이 마가복음, 누가복음, 마태복음에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4복음서 중에 가장 후대에 기록됐다는 요한복음에만 기록돼 있습니다. 생각할수록 물음표가 생깁니다.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는 대목은 제자들이 잊으려야 결코 잊을 수 없는 장면이었을 텐데 말입니다. 그런데도 마가ㆍ누가ㆍ마태복음에는 쏙 빠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종종 논쟁이 벌어집니다. 한쪽에서는 “성경의 기록은 한 글자도 오류가 없다. 모두가 100% 사실이다. 무조건 믿어야 한다”고 하고, 또 다른 쪽에서는 “이 대목은 예수님 사후에 생겨난 이야기다. 역사적 사실이 아니다. 그래서 요한복음에만 등장한다”고 반박합니다. 김형석 교수는 기독교인입니다. 그는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말했을까요.
 

 
김 교수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성경에서 이 대목을 읽으며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 그게 역사적 사실 여부인가. 예수님이 제자들 발 씻어주는 일이 진짜인가, 아닌가인가. 그에 대해 따지고 싸워서 아는 것인가. 나는 아니라고 본다.” 그럼 김 교수가 중시하는 건 대체 뭘까요. “정말 중요한 건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는 예수님의 마음을 아는 것이다. 그게 핵심이다. 그러니 이 이야기를 크게 받아들여라.”  
 
#풍경2
 
사람들이 작은 일로 논쟁할 때, 그는 ‘큰 일’을 짚었습니다. 그게 왜 가능했을까. 안목 때문입니다. 큰 그림과 핵심을 짚어내는 ‘큰 눈’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궁금해졌습니다. 김형석 교수가 보는 ‘자녀 교육법’은 어떤 걸까. 아이들을 가르칠 때 정말 중요한 게 뭘까. 그는 교단에서 한평생 학생들을 가르친 교육자이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물음을 던졌습니다.  
 

 

많은 부모가 자녀 교육 때문에 힘들어합니다. 어떤 게 ‘정답’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자녀 교육에도 정말 중요한 핵심이 있나요.  

 

“핵심이 있습니다. 그건 부모가 아이의 자유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

 

 아이의 자유, 그게 왜 소중한가요.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할 때, 무엇을 사랑하는 겁니까. 그 사람의 돈인가요, 아니면 명예인가요. 부모가 자식을 사랑한다고 할 때, 무엇을 사랑하는 겁니까. 아이의 성적인가요, 아니면 재능인가요. 여기에 답해 본 적이 있습니까. 이걸 생각해 봐야 합니다.”

 
뜻밖의 되물음이었습니다. 부모는 다들 자식을 사랑합니다. 그런데 이 물음은 참 낯섭니다. ‘나는 자식을 사랑한다, 그런데 자식의 무엇을 사랑하는 것일까.’ 우리가 거의 던져본 적이 없는 물음입니다. 김 교수는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말할 때 조건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첫째 조건이 뭘까요. 이 조건을 충족할 때 우리는 비로소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 조건이 무엇입니까.

 

“그 사람의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겁니다. 상대방의 자유를 사랑하는 겁니다.”

 

 우리는 자식이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길 바랍니다. 기대가 충족될 때 자식을 더 사랑하게 됩니다. 자식이 잘 자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교수님은 ‘아이의 자유’를 사랑하라고 말합니다. 왜 그래야 합니까.  

 

“저는 한국전쟁 발발 전에 공산주의 치하의 평양에서 2년간 살았습니다. 살아보니 공산주의 사회에는 사랑이 없더군요. 왜 그런지 아세요? 거기서는 자유를 구속하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자유를 구속하는데, 어떻게 상대방을 사랑할 수 있습니까. 자식도 마찬가지입니다.”

 
#풍경3
 
대답을 듣다가 저는 ‘첫 단추’가 떠올랐습니다. 세상 모든 일에 첫 단추가 있듯이, 자녀 교육에도 첫 단추가 있구나. 그걸 잘 꿰어야 나머지도 잘 꿰어지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의 자유를 사랑하는 일. 그게 ‘첫 단추’이구나. 그래도 물음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아이의 자유가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그건 어떤 건가요. 어떡하면 아이의 자유를 소중히 여길 수 있나요.  

 

“자유는 곧, 선택입니다. 아이에게 선택할 자유를 주어야 합니다. ‘이걸 해! 저걸 해!’가 아니라 ‘이런 게 있고, 또 저런 게 있어. 너는 어떤 걸 할래?’ 이렇게 선택의 자유를 줘야 합니다.”

 

 선택의 자유를 주면, 어떻게 됩니까.

 

“아이에게 근육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삶을 헤쳐갈 마음의 근육입니다. 저는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종종 강연을 합니다. 다른 사람의 강연도 듣곤 합니다. 강연자는 통상 말미에 결론을 내립니다. 이건 이런 거고, 저건 저런 거다. 그러니 이걸 해라. 이렇게 결론을 냅니다. 저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럼 어떻게 합니까.

 

“이건 이렇습니다. 저건 저렇습니다. 나는 이렇습니다. 내 친구는 보니까 저렇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선택은 여러분이 하세요. 이렇게 말합니다.”

 

 

 왜 그렇게 말합니까.

 

“청중의 자유를 소중히 여기기 때문입니다. 자녀 교육도 똑같습니다. 부모가 왜 아이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는 걸까요.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자유를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아이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됩니까.

 

“자신의 일을 스스로 선택하게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의 자아가 없어집니다. 자신의 중심이 사라집니다. 자식이 아주 어릴 때는 보호해줘야 합니다. 조금 더 자라면 유치원에 다닙니다. 그럼 부모와 자식이 손잡고 같이 갑니다. 스승과 제자가 같이 다니듯이 말입니다. 언제까지 그렇게 다닐까요? 사춘기까지입니다.”

 

 사춘기 다음에는 어떡합니까.  

 

“아이를 앞세우고 부모가 뒤에 갑니다. 선택은 네가 해라. 자유는 선택의 기회를 갖는 거니까. 엄마 아빠는 너를 사랑하니까. 이러면서 말입니다. 저는 거기에 사랑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풍경4  
 

18세기 프랑스의 정치사상가이자 철학자, 소설가, 교육이론가였던 장 자크 루소. [중앙포토]

 
교육학의 대가인 장 자크 루소는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말했습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입니다.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 그게 가장 자연스러운 인간입니다. 그러니 “아이의 자유를 소중히 여겨라. 아이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라”는 김형석 교수의 메시지는 루소의 철학과도 상통하더군요.  
 
 
지난 편에서 만난 최재천 교수는 “부모가 느슨한 끈을 잡고서 자녀를 방목하라”고 했습니다. 그걸 ‘아름다운 방목’이라고 불렀습니다. 방목을 하다 보면 아이가 온갖 시행착오를 겪게 됩니다. 그런 시행착오를 몸소 겪는 일이야말로 아이를 성장하게 하는 보석 같은 거름이 아닐까요.  
 

 
김형석 교수의 ‘자유와 선택’도 그렇습니다. 자기 선택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시행착오를 경험하게 합니다. 거기서 온갖 문제를 직접 체험하게 하는 일입니다. 결국 인생의 문제를 통해 인생의 솔루션(해법)을 찾는 법이니까요. 참 놀랍습니다. “아이의 무엇을 사랑하는가?”를 물어보라는 날 선 질문 말입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우리를 부끄럽게 합니다. “아이의 자유를 소중히 여겨라” “아이의 자유를 사랑하라”는 그 메아리 말입니다.  
 
글=백성호 종교전문기자 vangogh@joongang.co.kr,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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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60

 

  • 김****  07:31:38 

    말은 뭐 그럴듯 한데 현실은...목사가 날 믿는다면 내 앞에서 팬티를 내려봐~~~~~하는 세상. 그런 팬티 목사가 더 존경받는 개독교들 세상임.

    14

  • Case**** 18 08:47:29 

    이탈리아식 교육법, 5세까지는 황제처럼, 15세까지 노예처럼, 그 이후로 인격자로 대하라. 여기서 노예는 죽지만 않을 정도로 때려서 키우라

    84

  • Kyun**** 18 02:03:54 

    내 경험에 의하면, 자식의 의사를 존중하되 그 이면엔 무엇보다 부모의 솔선수범이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즉, 건실한 부모 아래에 건강한 자식이 있고, 맨날 부부싸움하는 부모 밑에 문제아가 있습니다.

    372

    • 김****  07:30:03 

      그건 아님. 예를 들어 똑같은 부모 아래 자식이라도 애들마다 다 성향이 다를수가 많음. 문제아 위에는 맨날 싸우는 부모가 있다고 했는데...그럼 재벌가들은 부모들이 다 개 망나니게??

      10

  • saws**** 18 01:57:21 

    박정희와 전두환의 쿠테타와 독재에도 지식인으로서 아부하던 사람에게 뭘 물어보고 현자취급하는 기사를 써주나?

    1729

    • 김****  07:34:04 

      중앙이잖수. 독재자들 쪽쪽 빠는 언론이잖아요. 저들에게 현자는 독재정권에 아부 하는 사람들이 아니겠수?

      13

    • s7**** 18 16:46:59 

      대가리에 망국적인 용공 종북의식만 있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권에게 부역한 saws***네놈은 입이 아무리 많아도 네놈은 할 말이 없는데도 쓰레기 댓글질을 하여 김형석를 비방하는 saws***네놈은 쓰레기 인간이니 문재인 새 끼와 함께 빨리 뒈져 거꾸러져 saws**** 네놈이 부역한 김대중 노무현 새 끼들에게 가라.

      162

    • Case**** 18 08:44:00 

      이탈리아식 교육법, 5세까지는 황제처럼, 15세까지 노예처럼, 그 이후로 인격자로 대하라. 여기서 노예는 죽지만 않을 정도로 때려서 키우라

      122

  • HeeR**** 18 00:38:33 

    예수께서 발을 씻어준 일이 잊을수 없는 일이었기때문에 베드로는 30년 후에 그가 쓴 편지 베드로 전서 5:5에서 겸손으로 허리를 동여메라고 교훈했는데,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려고 수건을 허리에 두르신것을 떠올리며 교훈한것입니다. 베드로가 끝까지 자기의 발을 씼어주는건 안된다고 고집을 피웠었고 그의 기억속에 결코 잊을수없는 사건이었죠. 그것의 사실여부를 논하는사람들이 한숨나오게하네요. 기사의 요점과는 다른 코멘트를 남깁니다ㅎ

    160

  • hans**** 17 19:43:41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독교인으로서 최근 두 사람의 기독교인, 한 분은 (이재철) 목사, 한 분은 (김형석)교수의 인터뷰를 보면서, 기독교인으로서 예수그리스도께서 이렇게 말씀 하셨다는 걸 들어볼수가 없다. 과연 이분들이 기독교인들이 맞나싶다. 심지어 이분은 장자크 루소를 언급한다. 이 철학자는 대표적인 인본주의 사상가이다. 다시말하면 반신론주의자,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대적하는 계몽주의자란 말이다. 자식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라, 허, 참, 기가 찰 노릇이다. 그럼 사단에게 자식을 빼앗겨도 상관없다는 말인가? 그리스도를 떠난 자유도 괜찮다는 말인가? 오늘날 한국의 기독교가 왜 이렇게 됐는지, 소위 교계 유명한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니 이유를 알겠다. 하나님을 말하면서도 정작 인본주의를 추구하고 있다. 인간의 행복(물질과 번영, 건강)을 지지해주는 하나님을 말하고 있다. 큰 일이다.

    558

    • Case**** 18 08:42:27 

      이탈리아식 교육법, 5세까지는 황제처럼, 15세까지 노예처럼, 그 이후로 인격자로 대하라. 여기서 노예는 죽지만 않을 정도로 때려서 키우라

      10

    • tax9**** 18 00:07:20 

      당신이 경험한 만큼의 눈꼽만한 지식으로 인생의 의미를 깨달으신 100세 철학자를 비판한다는 것이 좀 우습군요..진리가 너희를 자유케하리라..제 출신 대학의 교훈이기도 한 이 말의 의미를 당신이 일생을 살면서 깨달을 수 있을지...어설픈 지식으로 논하지말고 누군가의 견해를 경청하고 습득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심이 어떠실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611

  • bara**** 17 19:15:26 

    102세 교수님의 삶의철학 등이 담겨진 좋은, 귀한 답변이므로 현문우답 보다 "우문현답"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요? 제 생각입니다.

    251

    • Case**** 18 08:41:24 

      이탈리아식 교육법, 5세까지는 황제처럼, 15세까지 노예처럼, 그 이후로 인격자로 대하라. 여기서 노예는 죽지만 않을 정도로 때려서 키우라

      10

  • ocea**** 17 18:26:29 

    교수님 같은분만 계시면 세상 사는맛 있겠읍니까 아둔한 저희들이 있기에 선생님도 존경 받는게 아니겠읍니까.

    272

  • love**** 17 16:11:35 

    자식교육 정말 어렵습니다. 사춘기 접어드니 정신을 차릴수가 없네요. 그냥 놓는게 답일까요?? 진심 답답합니다

    240

    • 한**** 17 17:03:01 

      이탈리아식 교육법, 5세까지는 황제처럼, 15세까지 노예처럼, 그 이후로 인격자로 대하라. 여기서 노예는 죽지만 않을 정도로 때려서 키우라.

      220

  • lgrd**** 17 14:55:00 

    그런데 그 사랑도 받아들이는 자식이 어떤 마인드로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결과는 많이 다른거 같습니다. 주위에서 보면 같은사라을 줘도 결과가 다른걸 많이 봤거든요. 그냥 제 사견입니다. 자식은 정말 맘대로 안되는듯 합니다.

    320

    • lgrd**** 17 14:56:08 

      같은사랑. 오타

      60

  • 한**** 17 14:15:36 

    기독교인 맞는가? 대체 성경은 읽었나? 하나님이 아담의 자유를 사랑했는가? 상식적으로도 인간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비결은 바로 배움이다.

    134

    • s7**** 18 16:50:16 

      기독교는 사람의 자유를 죄악으로 보아 사람의 자유를 억압하는 공산주의와 같은 나쁜 종교이다.

      11

    • hudr**** 17 14:53:43 

      김형석 교수 말마따나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부여한 것이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는 방식이 아닌가 싶네요

      220

  • conh**** 17 12:24:22 

    나는 아이들에게 자유를 주면서 키웠다. 하지만 30전후의 두 딸은 그런 나(아빠)를 배신하더라. 그래서 성악설을 더 믿는 편이다. 저희엄마에게 타고 난 성격(인간성)이 더욱 더 영향을 미친게지. 그저 이런 경우도 있다는걸 독자들이 아시라는 말이다.

    355

  • pang**** 17 12:05:00 

    와 진짜 너무좋은 말이고 지금 자라나는 학생들과 학보무도들에게도 이 글이 꼭 전달됬으면 좋겠어요

    421

  • hees**** 17 11:56:03 

    상대방, 자녀의 자유를 사랑하라! 이말과 함께 "공산주의 사회에는 사랑이 없더군요" 작금의 우리 사회가 공산주의에 물들어 가면서 사랑이 말라가는 현상을 강하게 느낀다. 좌파들은 부자들 때문에 사랑이 메마른다고 주장하지만, 가난하다고 또는 부자라서 사랑을 못하거나 못 느끼는 것은 아니다. 사랑은 그야말로 절대적으로 자유다. 이게 삶의 근원적 동력이다. 현정권은 자유로운 사랑보다 권력과 이념이 사랑을 만든다고 착각하고 있다. 너무나 뻔한 착각에 빠져들어 세뇌된 많ㅇ은 유권자들이 자연과 자유를 되 살려 이 나라가 정상적이 되도록할 책무가 있다.

    620

  • SCho**** 17 11:53:49 

    신문서 이래봐야 안되고요. 명문대학나온 먹물 패미여성부터 고쳐주시기를 바랍니다. 남편이 말해도 도로 묵이고요... 아무 소용없습니다. 개패미 단체들은 득실대면서 여권 여권 하는 후 부터 집안에서는 남자"가장"이 교육이 이래야한다 하는 말은 먹히지 않은지 30년은 넘어가고요. 그러지 말고 개패미 단체좀 방문해서 이런 교육을 해야 한다고 좀 강연 부탁드립니다. 절대 안먹히는 개패미 단체입니다. 지들의 인권은 매우 매우 중요하지만 아이들은 자신들의 인형정도로 봅니다. 못해먹은 자아실현도 해보려고 하고요. 아주 인간 쓰레기 들입니다. 재발 좀 이들이 자신들의 행동을 자각하게 좀 강력한 강의좀 해주세요. 아주 대입에는 조부모의 돈과 남자의 무관심이 필수랍니다. 재발 어떻게좀 말좀 해주세요. 아무리 말해도 소용이 없네요... 또한 개패미들은 자신들의 인권은 매우 매우 신성시 하지만 낙태 그건 경제적이유로 맘껏하자는데요. 이것도 일종의 사탄의 속임수 인데 그것도 좀 구제해 주세요.

    202

    • SCho**** 17 11:57:19 

      남성의 모든말은 과거의 가부장적인 문화의 적폐정도로 생각하게 개패미들은 교육이 되어 있고요. 그래서 더이상 남자"가장"은 모든것의 권한은 사라지고 책임만 생겼고요. 이런식으로 가정이 계속 가면 아마 우리사회가 망하는것은 자명합니다. 교육도 쓰래게 된거 보세요. 조구기 마누라는 사문서위조를 하고 뻔뻔하게 노는것 보시고요. 오히려 데모대를 불러서 판사를 위협하네요. 좀 어떻게 강연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모든건 가부장적 문화의 적폐 콧방구 뿐이고요.. 아무 소용없는 인생살이군요.. 저세상은 나으련가?

      172

  • Stan**** 17 10:28:14 

    교육학의 대가라는 루소가 사실혼 관계였던 테레즈와 사이에 낳은 5명의 자식을 고아원에 넘긴건 전형적인 위선자의 표본.. 그런 사실을 비판한 볼테르와 결국 절교.. 나라도 루소와 절교할것 ㅋ

    181

  • jaek**** 17 10:13:18 

    조기교육이 중요하다는 말만 믿고 주입식교육에 열 올리는 부모님들이 꼭 보셔야 할 대목이다. 주입식교육은 나름 성과를 올리겠지만 나중에 가서는 창의력이나 사고력 즉 생각의 힘이 길러지지 않아 용두사미가 되는 요즈음 세대들을 보며 끈이 긴 목줄을 채워 아주 빗나간 선택을 하는 자식의 올바른 인도는 해야 하지만 선택의 자유를 주되 선택에서 목표를 이루고자하는 과정에서의 성실함을 일깨워 주고 도와줘야 함은 물론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도 알려줘야 될 듯

    272

    • 9x65**** 17 10:24:54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140

    • 9x65**** 17 10:19:16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132

  • gimn**** 17 10:09:50 

    초대 연대 총장, 교육학박사였던 고 백낙준 선생의 고백입니다. 영국식 민주교육이 최고라고 믿고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도 존대말을 쓰며 가르쳤지만 조선아이들은 회초리 교육이 최고라는것을 이제서야 깨달았다. 부끄럽다.

    293

  • sucs**** 17 09:26:00 

    맞는 말 인것 같아요. 그런데 자유라고 하는것 자기마음대로 하는것이 자유가 아니니까요. 자유라는 것은 어떤 법의 보호아래 자유가 있을 뿐이니까요. 물고기가 나는 '자유를 찾아 갈꺼야' 하고 물 밖으로 나오면 죽음이죠. 아이들도 마찬가지죠.세상사는법을 잘 가르쳐야 하죠.말을 안 들으면 벌을 받아야 하죠. 성경에도 '아이를 때리라 그러면 너를 공경하리라'고 했습니다.법 안에서 우리는 자유로와 집니다 훈계를 하고 잘 가르쳐야 하리라 봅니다.

    312

  • jaco**** 17 09:23:06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143

  • Chic**** 17 09:20:02 

    사랑은 자유입니다. 자유는 선택입니다. 참으로 깊은 진리입니다. 최초의 인간에게 선택이 있었습니다. 왜 하느님은 그들에게 선택의 자유는 주지 않았을까요? 왜 원죄를 짓게 했을까요?

    102

    • SCho**** 17 12:09:46 

      요한계시록의 14400명만 살아남는다는것은 그럴수가 있다는 경고장입니다. 그런 비젼이지요. 이런 궁금증은 구약에 해당합니다.유투브에는 현대말로 업데이트 된 영어로된 구약성경해설들이 많이 있습니다. 잘 찾아 보세요.

      03

    • SCho**** 17 12:01:18 

      예 문론 완벽하게 시계처럼 돌아가는 우주도 절대선이 아닙니다. 인간의 선택을 하지만 신은 이미 모든것을 정해두었지요. 칼빈의 철학이고요. 깊은 진리입니다. 인간의 원죄는 결국은 그것을 통해서 진정하게 신을 이해하고 동화되기 위한 시험대이지요..

      24

    • 9x65**** 17 10:10:22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62

    • gmpa**** 17 10:01:49 

      선택의 자유를 주신 겁니다. 전지전능한 하느님이 선악과를 못먹게하고 싶었으면 아무도 먹지 못했겠죠. 선악과는 신과 같이 생각할 수 있는 지혜의 열매인데, 그걸 왜 에덴동산 중앙에 놓았으며, 절대먹지말라고 말해서 호기심을 자극했으며, 왜 먹고 나서 등장하셨으며, 옷을 주고 독립시키셨는지 생각을 해보면 자식이 성장해서 출가하는 것을 유도한 것으로 보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하느님은 혼내는 척하면서 뒤에서 웃고 계셨을 수도 있죠. 선악과는 약한 신체를 가진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뇌를 각성시켜주는 열매인거구요. 유대인들은 나라를 잃고 떠도는 죄책감의 민족이기 때문에 구약 이야기 구석구석에 죄책감이 녹아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1

  • nonn**** 17 08:56:59 

    102세 김형석의 자식들이 도대체 몇살이겄냐? 6,70여년전에 애들 교육한거 얘기하냐?

    1016

    • sung**** 17 09:19:38 

      지금 들어도 명언인데...사감이 있으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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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ob**** 17 08:50:43 

    존경하는 할아버지....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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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7aa**** 17 08:50:38 

    맞는 말씀입니다. 저는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내 아이를 믿고 지켜봐 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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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ma**** 17 08:48:36 

    자유 ㆍ인간본질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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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ys0**** 17 08:28:49 

    진정한 자유란? 자식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서 타인의 생각.지식.이념에 묶이는 게 아니라? 생각의 공간을 넖혀줘서 마음을 커지게하는 것이다. 학습능력만 잘하는 아이가 우등한 아이가 아니다. 그건 불행한 아이다. 남의 지식을 익히는 기술자일뿐. 그어디에서 창의력.판단력.예지력을 키우겠는가. 그 힘의 원천이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자유의 본질을 찾는데서 만들어 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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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ys0**** 17 08:22:08 

    문재인은 우릴 사육하는 짐승으로 만들고 있다. 돈몇푼 주고. 내말들어. 직장줄께 내말들어.배급줄께 내말들어. 이길은 니들이 경험하지 못한 참 세상이다. 그러니 닥 치고 따라와. 다 너네들 사랑해서 하는 것이야. 문재아이 옳다는 놈은 대깨문이요. 싫다는 자는 자유인이다. 자유란 사육당함을 거부하는 것이요. 주는 사료밥을 걷어차고 속박하는 저 인습의 축사를 뛰어 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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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x65**** 17 08: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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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x65**** 17 08: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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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j1**** 17 08:01:59 

    저는 아들이 중1때 자기는 공부로는 않되니 야구를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런아들이기에 어떠한 어려움이 와도 그걸 타고 넘습니다. 고3 올라가는데 오늘도 단국대와의 연습게임 선발투수로 나가는데 자신있게 등교했습니다. 이것도 타고 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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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x65**** 17 07: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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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x65**** 17 08: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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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yn4**** 17 07:47:07 

    이런 분이 존경 받아야만 하는 진정한 지식인, 지성인, 철학자다. 어줍잖은 종교인들보다 백배 천배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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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l28**** 17 07:36:53 

    한국의 엄마들의 자식교육 극성은 결국 요즘 판 검사들이나 의사들처럼 그릇된 판결이나 잘못된 결정들로 국민의 공분을 사는 일이 앞으로도 계속 등장할것 같다. 출세위주 성공위주 1등만 강조 남보다 더 올라가야한다는 강제교육으로 사육되었으니 말이다. 몇일전 기사처럼 이재철목사님의 교육방식이 떠오른다. 기사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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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kim**** 17 07:25:00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다. 문의 자식은 문을 보고 자라고 명수의 자식도 마찬가지다. 한가지 분명한건 얘들도 거짓말을 밥먹듯 할거다. 그러니 누구보고 어떻게 키워라 하는건 부질없는 짓이다. 자기 자신을 보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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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t**** 17 07:11:50 

    법원 판결에 격노하다가 뒈질 뻔한 놈도 있으니, 그 자식들에겐 뭘 가르쳤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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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t**** 17 07:46:25 

      아래) 억울하긴, 뭐가 억울해..?? 골빈 놈아. 부하에게 "너 죽을래?? " 하던 놈 아닌가. 그 불쌍한 부하는 구속당하고, 그 놈은 지금 풀어주지 않ㅇ더냐. 개졸 라는 사고방식이 그런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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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l28**** 17 07:30:18 

      자네는 니자식이 누구한테 억울하게 당했는데 물끄러미 처다보는 부모 맞지? 그건 목석이지 돌부처 같이... 짐승이나 인간은 지자식이 억울한일 당하면 화가나고 분노하는게 정상이지.. 고로 자네는 비정상이야 지극히 비정상...알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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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mo**** 17 06:51:03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에서는 선택의지를 중요시 여긴다. 선택하고 행동할 자유는 있으나 결과를 선택할 수는 없다. 선과 의로움을 선택하면 행복과 평화와 영생으로 인도되나 좌와 악을 선택하면 비탄과 비극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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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mo**** 17 06:46:41 

    하나님은 인간에게 선택의지를 주셨다. 공산주의 통치자는 선택의지를 말살하는 노예교육을 시킨다.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는 선택의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우리는 선택할 자유는 있으나 결과를 선택할 수는 없다.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한다. 선과 의로움을 택하면 평화와 영생으로 인도된다. 죄와 악을 택하면 비탄과 비극으로 이어진다. 상황에 상관 없이 인간은 의로움과 행복을 선택할 능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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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17 05:13:40 

    김선생님께서 의미하는 '아이'란 적어도 일정 연령에 도달한 아이를 말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느 선진국이라는 곳에서는 아이에게 신체적인 성별의 구분과 상관없이 자신의 '성정체성'을 선택하도록 하는 부모들도 있습니다. 자유를 존중한다는 참 의미가 어렵습니다.

     



[출처: 중앙일보] 102세 김형석의 자녀교육법 “아이에겐 딱 이것만 주면 된다"